北매체, ‘전작권 재연기’ 비난…”수치스런 파멸”

북한은 30일 우리의 전시작전지휘권(전작권) 재연기 결정과 관련,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이 평화와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재연기 결정을 비난했다.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위험천만한 군사적 공모결탁으로 얻을 것은 수치스러운 파멸밖에 없다”며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의 핵전쟁 도발책동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히 짓부셔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특히 담화는 전작권 재연기는 ‘을사오적’에 버금가는 ‘반민족적 특대형 범죄행위’라고 주장하면서 “한반도 정세를 핵전쟁에로 치닫게 하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담화는 전작권을 2015년에서 2020년대 중반으로 재연기를 결정한 워싱턴 제46차 연례안보협의회에 대해 “평택으로 이주하게 되었던 ‘한미연합사령부’와 210 화력여단의 무력을 한강 이북지역에 그대로 남기기로 하는 군사적 모의”라고 지적했다. 


이어 “‘킬 체인’과 ‘미사일 방위체계’로 인해 지금 한반도 정세는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오늘의 현실은 우리가 병진노선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있는 것이 얼마나 정당한가를 웅변으로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각계층을 비롯한 온 겨레는 미국과 괴뢰사대 매국노들의 범죄적 책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며 “민족의 자주권을 되찾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