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훈련 참관

북한 김정은이 항공 및 반항공군 전투 비행사들의 검열비행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30일 전했다.


신문은 이날 1면과 2면에 걸쳐 김정은의 지도하에 “인민군 항공부대들인 제1017 군부대와 제 447군부대, 제458군부대가 참가해 도로 비행장에서의 이착륙훈련과 공중목표 포착훈련, 특수기교 비행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추격기 550호 비행좌석에 앉아 비행사들, 지휘관들과 담화를 한 후 “훈련에서 성과를 올린 대대장 4명에게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한 계급 높은 군사칭호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문은 김정은이 부대들이 앞으로 싸움준비에서 나서는 과업들을 제시했다면서 “공중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김정은의 비행대’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문이 이날 게재한 사진에서 김정은은 자신의 키보다 훨씬 높은 전투기 조종석에 탄 모습이 잡혔다. 김정은이 탄 전투기 옆에는 사다리가 놓여 있어 사다리를 이용해 전투기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이날 훈련에 여전히 지팡을 짚고 등장했으며, 최룡해 노동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오일정 당 중앙 군사부장, 한광산이 동행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한편 신문은 이날 최룡해를 황병서보다 먼저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지난 29일 김정은이 당 간부들과 ‘5월1일경기장’에서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여자 축구대표팀과 월미도 축구단과의 경기관람에서도 최룡해를 먼저 호명해 지난 4월 군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나기 전의 지위를 회복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