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통일상’ 제정된다…”北민주화 가치 이을 것”

황장엽 전(前) 북한 노동당 비서의 정신을 기린 ‘황장엽 통일상’이 제정된다.


북한민주화위원회에 따르면 황장엽 통일상 제정은 올해 안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북민위는 이 상을 북한민주화와 인권 문제 개선 및 개혁·개방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수여할 계획이다.


서재평 북민위 사무국장은 17일 데일리NK에 “황장엽 선생님의 북한 민주화, 주민 인권 회복 등의 가치들을 이어나간다는 취지에 맞게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황 선생님이 강조하셨던 독재에 억압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해방을 통한 통일의 뜻을 되새기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황 전 비서는 1997년 북한의 독재 체제의 환멸을 느껴 망명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뒤 ‘북한민주화’를 위한 활동에 투신했었다. 그러다가 김정은이 열병식 주석단에 등단하며 3대세습을 공식화한 2010년 10월 10일(당 창건기념일)에 서거, 국가 안보에 기여한 공로로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