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갤러리’ 1일 개관…”통일 문화공간 기대”








▲9월 1일 개관한 ‘판문점 갤러리’ 정경. /사진=통일부 제공

판문점 ‘자유의 집’ 안에 남북회담의 역사와 각종 자료 등을 소개하는 ‘판문점 갤러리’가 1일 개관했다. 이번에 개관한 판문점 갤러리는 지난 5월부터 공사를 시작, 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8월 말에 완공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판문점 갤러리는 판문점 우리 측 지역 ‘자유의 집’ 4층에 3개의 전시공간(200㎡)으로 구성됐다.


제1공간에는 판문점 조감도, 디지털 방명록, 주요인사 방문기념 사진 패널이 걸리고, 2공간에는 판문점 남북회담 사진과 동영상, 회담사료가 전시된다. 판문점 역사를 담는 3공간은 정전협정과 판문점 역사에 대한 각종사진을 전시한다.


갤러리에 전시되는 자료는 남북관계·전시 전문가의 심사와 자문을 거쳐 사진 161점과 동영상 9점, 회담사료 22점 등 총 192점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통일부가 보유하고 있는 자료 외에도 국가기록원, 대한적십자사, 군사정전위원회, 중립국감독위원회, 현대아산, 체코문화원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일반인이 볼 수 없었던 사진자료도 전시된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갤러리 개관을 계기로 판문점이 대결과 분단의 상징적 장소를 넘어, 통일미래를 꿈꾸고 통일을 준비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판문점은 연간 10만여 명의 내외국인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통일부 측은 향후 ‘판문점 갤러리’가 판문점 방문객들이 분단현실을 체감하면서, 남북회담과 판문점 역사를 학습하는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