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핵항모 ‘니미츠호’ 참여 해상훈련 돌입

한미 군 당국이 13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호(9만 7000t급)가 참여하는 해상 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해상기동, 대잠수함, 대수상함 등의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에 미군 측에서는 니미츠호와 항모항공여단(CVW), 항모타격단(CSG), 이지스 구축함인 몸센·프레블함, 미사일 순양함 프린스턴함 등 니미츠 항모강습단이 참여했고 우리 군은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5500t급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DDH-Ⅱ) 등이 참가했다.


니미츠호는 초대형 항모로 축구장 3배 크기의 비행갑판에는 수퍼호넷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해 ‘바다 위 비행기지’로 불린다. 이번 훈련은 포항 동쪽 해상에서 이뤄지며 니미츠호는 항공전력을 출격시키는 항모 강습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미츠호는 이지스 구축함인 몸센·프레블함과 미사일 순양함 프린스턴함 등과 함께 항모전투단을 꾸려 대규모 훈련을 실시한다. 한국과 미국의 이지스함들은 미사일 탐지와 함께 대잠수함 훈련도 진행하고 한미연합 작전 수행능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이번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직후 실시된다는 점을 문제 삼으면서 “무분별한 군사적 모험”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한미는 “이번 해상훈련은 매년 실시하는 통상적인 방어훈련”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