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안보리 “北미사일 발사 강력규탄…비핵화 의지보여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2일(현지시간) 지난 21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호’ 발사를 규탄했다.

안보리는 이날 언론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북한이 더 이상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보리는 “모든 안보리 이사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충실하게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도 유엔 결의안에 따른 대북 제재에 신속하고 진지하게 동참해야 한다”고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이어 안보리는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는 핵무기 운반체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면서 “북한은 구체적인 조치를 통해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일명 1718위원회)의 활동도 “전문가 패널 보고서 제안”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제재 강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보리는 내일(23일) 긴급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 출범이후 2번째로 발사한 이 미사일은 500여km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보리는 지난 16일에도 긴급회의를 열어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화성-21’ 발사 대응방안은 논의한 뒤 추가 제재를 경고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2006년 이후 대북제재 결의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87호·2094호(2013년), 2270호·2321호(2016년)는 거리에 상관없이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