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北평균 기대수명 70세…南보다 10년 짧아”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을 평균 70세로 추정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2012 세계보건통계’가 16일 나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이같은 기대수명은 세계 194개국 중 107번째다.


평균 기대수명은 유럽지역의 작은 나라인 산 마리노와 일본이 각각 83세로 1위를, 아프리카의 말라위는 평균 기대수명이 47세로 꼴찌를 차지했다.


북한 여성이 평균 72세로 115위, 남성은 67세로 104위로 나타났다. 북한은 세계인의 평균 기대수명인 68세보다는 높았지만 한국인의 기대수명인 80세보다는 10년이나 짧았다.


WHO는 2010년 현재 북한의 총인구를 2천434만6천 명으로, 인구 중 15세 미만 어린이는 23%, 60세 이상 노인은 14%, 중간 나이는 33세로 추산했다.


북한에서 15∼60세 성인의 사망률은 남성 1천 명당 207명, 여성은 1천 명당 126명이었으며, 주요 사망 원인은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암, 만성 호흡기 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또 5세 미만 유아 사망률은 출생 1천 명당 33명으로 나타났으며 사망 원인은 조산 25%, 기타 질병 23%, 폐렴 15%, 선천적 장애 11%, 분만 시 질식 10%, 부상 7% 등이었다.


북한 여성의 출산율은 2명으로 인구를 현상유지하는 데 필요한 대체출산율인 2.1명에 조금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