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北에 조류독감 인체감염여부 확인할 것”

24일 데일리NK 첫 보도를 통해 북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엔 세계보건기구(WHO)측은 북한 당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저녁 세계보건기구 아이길 소렌슨 평양주재 대표는 RFA(자유아시아방송)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로서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며 “북한 당국에 보도내용이 사실인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렌슨 대표는 “북한 당국이 조류독감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최근 평양의 한 병원에 AI 환자 격리시설을 설치했다”며 “하지만 이는 예방차원에서 취해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돌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는 H5N1 계열로, 인체감염시 치사율이 높아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AI로 전 세계 82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소렌슨 대표는 최근 북한의 국경지역에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아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