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858기 가족회와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KAL858기 공중폭발사건 18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이들은 1987년 발생한 KAL(대한항공)858기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분향, 헌화한 뒤 “1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각종 의혹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추모제를 마친 뒤 국가정보원으로 이동,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삼보일배를 하며 “국정원이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기체 잔해를 모두 폐기한 것 자체가 사건 조작의 증거”라며 “국정원과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실종된 이들과 남아있는 가족의 억울함을 해소해 줄 것”을 요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