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맞으면 즉사하는 北공작원 독총 공개


▲미국 CNN이 공개한 암살무기 3점.(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파커만년필형 독총과 파커볼펜형 독침 ▲만년필형 독총 발사 순간 모습 ▲손전등 정면 3개의 총구 ▲손전등 손잡이 방아쇠 부분./CNN캡쳐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지난해 9월 암살하려다 붙잡힌 북한 공작원 안 씨가 당시 소지하고 있었던 암살용 독총과 독침이 미국 CNN을 통해 26일(현지시간) 공개됐다.

CNN은 북한 암살용 무기에 정통한 한국 정보당국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 씨가 소지하고 있었던 파커볼펜형 독침, 파커만년필형 독총, 손전등형 독총 등 3종류의 암살 무기를 소개하면서 “이들 무기는 겉보기에는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지만, 모두 사람을 즉사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계자는 이들 무기 중 손전등형 독총은 새로운 것이라며 “손전등 정면에 보이는 3개의 구멍마다 총알이 들어가 있고, 손잡이 부문에 방아쇠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보당국이 손전등형 독총을 시험 발사해 본 결과 정확하고 치명적인 위력을 보였다고 CNN은 전했다.

또한 볼펜형 독침과 만연필형의 경우 평범한 펜 같아 보이지만 내부에 독침이 들어있어, 독침을 맞은 사람은 근육이 마비되고 숨이 막혀 몇 분 안에 목숨을 잃게 된다.

한편, 안 씨는 지난해 9월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구실로 박 대표에 접근해 암살할 계획이었으나, 사전에 계획을 포착한 국정원에 의해 검거됐다. 안 씨는 지난 4월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