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한국, 동북아 중립적 역할 모색”

한국의 자신만만한 새 정부가 미국 그늘에서 벗어나 분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동북아에서 중립적인 역할을 모색하면서 한미동맹에 변화가 오고 있다고 AP통신이 11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또 잠재적인 북한 핵무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동북아 균형자’ 노선이 한국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중요한 안보 보증자인 미국의 지지를 잃게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의 이러한 비전은 국민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AP는 이어 많은 한국인들은 자본주의 민주국가로 번영하도록 도와준 미국에 감사하지만 또한 한반도 분단을 외부 강대국 책임으로 여기고 북한과 평화적 통일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AP는 또 중국이 지난 3년 연속 한국의 최대 해외투자지역이었고 지난해는 36억 달러에 달하는 한국 기업의 해외투자 중 절반이 중국에 투자됐다며 ‘균형자론(論)’이 중국에 대한 한국의 경제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은 한국과 중국의 군사 협력 논의, 일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 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 갈등,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한 미국의 조치에 대한 한국의 불만 등을 예로 들며 한미 관계 이상 기류를 지적했다.

AP는 또 전문가들이 노 대통령 전략에 대해 일본과 강력한 동맹을 유지하며, 중국 군사력 증강에 점점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미국과 어떻게 동맹을 유지하는 동시에 ‘균형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분쟁 해결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ICG)의 피터 벡 동북아프로젝트 국장은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중국과 억지로 맞서 싸우는 것을 원치 않으며 기본적으로 중립적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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