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축전 민족대축전 폐막식 열려

14일 개막된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이 16일 오후 6시께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남.북.해외 민간 대표단 500여 명과 시민 1만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정호 북측 문학예술총동맹 위원장은 폐막연설에서 “우리는 외부의 그 어떤 간섭이나 지원도 없이 온 겨레가 힘과 지혜를 모아 오늘과 같은 훌륭한 8.15 민족대축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것처럼 우리 민족의 힘을 합쳐 통일의 성공탑을 쌓아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수식 재일(在日) 평통협 회장은 “광복 60돌에 즈음해서 열린 이번 축전에 참가했던 우리 재일동포들을 비롯한 해외동포들의 감회는 남다를 것”이라며 “이제 남.북.해외동포들이 21세기를 맞아 마침내 통일을 막연한 염원이나 먼 앞날의 희망으로서가 아니라 현실로 내다보는 새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은 “흙 다시 만져보고 바닷물도 춤을 췄던 조국광복의 벅찬 기쁨을 누려볼 새도 없이 외세에 의해 분단됐던 민족사의 이 비극을 8.15 민족대축전을 통해 청산하고, 자주와 평화, 화해와 단합을 실현하려는 겨레의 의지를 뚜렷이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안경호 북측 대표단장은 폐막선언에서 “60년 전 민족분열로 이어졌던 8.15 민족대축전의 커다란 성과를 바탕으로 하여 뜻깊은 올해의 조국통일운동에서 새로운 전환이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선언했다.

안 단장의 폐막선언에 이어 경기장에 게양된 통일기 하강식을 끝으로 8.15 민족대축전은 대미를 장식했다.

남.북.해외 민간 대표단은 폐막식에 이어 남북 여자팀 통일축구 경기를 함께 관람한 뒤 한국국제종합전시장(킨텍스)에서 열린 환송 만찬에 참가해 밤늦게까지 석별의 정을 나눴다.

북측 민간 대표단은 17일 오전과 오후 행주산성과 창덕궁을 각각 둘러본 뒤 오후 5시50분께 북측 당국 대표단과 합류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귀환할 예정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