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경제만 세우면 강성대국”

북한 노동신문은 27일 “강한 국력의 기초에는 경제력이나 군사력이 아니라 사람들의 정신력, 사상 정신상태가 놓여있다”며 “정치사상적 위력”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국력에서 기본은 정치사상적 위력과 군사적 위력”이라며 국력을 평가하는 데 경제력도 중요하지만 결코 경제력이 국력을 규정하는 첫째 징표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정치사상적 위력이나 군사적 위력이 강한 나라는 뒤떨어진 경제도 최단 기간 내에 급속히 발전시킬 수 있지만 경제건설 일면에만 치우쳐서는 백년이 가도 강국의 지위에 올라설 수 없다”면서 “나라의 강대성은 사상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시기 사회주의를 건설하던 일부 나라들에서 경제력과 군사력 강화에만 치우치면서 사람들을 정치사상적으로 무장시키지 못하고 전체 인민의 사상적 단결을 강화하는 데 응당한 관심을 돌리지 못했다”고 신문은 말하고 그 결과 “막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총 한 방 쏴보지 못하고 하루 아침에 사회주의가 무너지게 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경제난 속에서도 “정치사상 진지가 굳건”했다면서 “우리가 헤쳐온 ‘고난의 행군’, 강행군은 경제분야에서의 강행군이었지 결코 사상분야에서의 강행군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오늘 우리 조국(북한)은 사상의 강국, 군사의 강국으로 온 누리에 그 위용을 높이 떨치고 있다”며 “강성대국, 이것은 결코 먼 앞날의 일이 아니다. 일심단결이 있고 강한 군력을 갖춘 데다 이제 경제만 추켜(일으켜)세우면 강성대국이 된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