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후쿠다 정상회담 기자회견 요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가 16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일 동맹,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은 일본 정부가 밝힌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주요 발언 내용이다.

◇미일동맹

▲부시 = 후쿠다 총리가 취임 이후 첫 외국 방문지가 미국이 된 것은 동맹관계가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사활이 걸릴 정도로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후쿠다 = 강력한 양국동맹은 아시아 평화와 안정의 기초가 된다. 일본과 미국과의 동맹을 근거로, 아시아 각국과의 관계를 한층 심화시켜서 발전하는 아시아를 실현하는 것이 일본과 미국 공통의 이익이 된다.

◇북한문제

▲부시 = 북한은 모든 핵계획을 신고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에게는 미국이 납치문제를 내버려두고 북한과 거래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납치문제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일본인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가 이해하고 있다. 피해자와 가족을 그냥 내버려 두지는 않겠다.

▲후쿠다 = 핵, 미사일과 함께 납치문제의 해결이 중요하다.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가 지정 해제 문제를 포함해 일.미간 연대가 중요하다.

▲부시.후쿠다 =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핵계획의 완전한 폐기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한다. 6자회담 합의문서를 전체적으로 균형있게 실현하겠다.

◇자위대 해상급유지원

▲부시 = 후쿠다 총리의 급유재개를 위한 노력에 감사한다. 조기에 재개되기를 희망한다.

▲후쿠다 = 해상자위대에 의한 인도양에서의 급유활동의 조기 실현을 위해, 신 테러대책특별조치법안을 조기에 국회에서 통과시키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광우병 관련,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

▲부시 = 모든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에 대해서 국제적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일본 시장이 전면적으로 개방되길 희망한다.

▲후쿠다 = 국민 먹거리의 안전을 대전제로 과학적인 견지에서 대응해 나가겠다.

◇국제정세

▲부시 = 이란 핵개발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미얀마에 대해서는 아웅산 수치 여사와 다른 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한다.

▲후쿠다 = 이란 핵개발은 용인할 수 없다. 미얀마에 대해 민주화와 인권상황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기후변동

▲부시 = 선진국도 개발도상국도 장래 기후변동과 에너지 안전보장에 관한 틀에 참가했으면 좋겠다.

▲후쿠다 = 내년 7월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열리는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의 중요한 테마는 기후변동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