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기슭 삼지연 휴양지로 개발

백두산 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백두산 기슭 삼지연이 휴양지로 개발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12일 “백두 명승 삼지연 못가가 인민의 휴양지로 꾸려지고 있다”며 현재 ‘1호 못’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량강도 삼지연군 삼지연읍에서 북쪽으로 약 5㎞ 정도 떨어진 삼지연은 3개의 못이 있으며, 1호 못은 면적 0.36㎢, 둘레 2.3㎞ 정도이고, 2호 못은 면적 0.04㎢, 둘레 1.1㎞, 3호 못은 면적 0.06㎢, 둘레 1.1㎞다.

방송은 “삼지연 1호 못에는 비교적 큰 섬이 있는데, 여기에는 오래 자란 나무들과 강대, 참대 등 나무들이 들어차 자연식물원을 방불케 하고 있다”면서 “수림 속에는 노루와 물오리를 비롯한 짐승과 산새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120m 길이의 화강석 다리와 160㎡ 규모의 전망대식 ‘청량음료점’이 건설됐으며, 삼지연을 둘러볼 수 있는 답사도로와 휴식장소가 마련됐다.

방송은 “삼지연 못가가 인민의 휴양지로 꾸려지면 답사자들은 이곳에서 북방의 수려한 풍치도 감상하고 들쭉단물(들쭉음료)과 같은 이 고장 특산물도 들면서 휴식의 한 때를 즐겁게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