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日 대북 제재문제에 입장 없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 일본의 대북 경제제재 여론에 대한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의 언급과 관련, “아미티지 부장관이 말한 것은 일본이 대북 제재를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해 미국은 특정 입장이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아미티지 부장관은 제재의 경우 특히 제재 위협은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으므로 실제 제재 집행은 면밀한 계획하에 정교하게 이뤄져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기대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는 과거에도 말한 바 있는 일반론일 뿐이며 일본이 이런 혹은 저런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고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본의 교도통신은 아미티지 부장관이 13일 미 국무부에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오키나와ㆍ북방담당상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대북 제재 여론을 전해듣고 “시기와 방식에 논의의 여지가 있다”면서 “경제제재라는 카드는 보여주는 것이 유효하지 실제 착수하면 큰 일”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었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