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육군장관 “주한미군 추가감축 계획없다”

피트 게런 미 육군장관은 “현재로서는 주한미군 가운데 다른 어떤 부대도 한반도에서 영구적으로 철수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6일 미 국방부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을 맞아 주한미군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중인 게런 장관은 최근 주한미군 방송인 AF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아파치 헬기 1개 대대 이외에 다른 부대를 한국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라는 단서를 달아 향후에 추가 감축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이달 초 미 국방부는 한국에 주둔 중인 아파치 헬기 1개 대대(24대)를 내년 3월 미국 콜로라도주 포크 칼슨으로 철수하고, 대신에 지상공경기 A-10기 12대를 순환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게런 장관은 또한 “주한미군의 근무 연장이 멀지 않은 장래에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미 국방부에 계류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이미 개인적으로 주한미군의 근무기간 연장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한미군 가운데 80%는 가족 동반 없이 1년간만 한국에서 근무하고 귀환하고 있으나, 군 지휘관들은 장병들의 사기증진 및 전투력 향상 등을 위해 가족을 동반하지 않은 장병은 2년, 가족동반이 허용된 장병은 3년간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근무기간 연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