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차기정권 남북선언 존중시 北 호응”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5일 남한의 차기 정권이 6·15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하면 북한도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이날 `평화 번영에 대한 기대와 확신: 10·4선언 발표 5돌, 평양의 여론’이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대통령 선거의 결과에 따라 구성되는 남측의 다음 정권이 북남선언들을 존중하고 이행하려 한다면 북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을 것이며 민족의 평화번영을 위한 실천적인 후속조치들이 끊임없이 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4월15일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맞아 열린 열병식에서 통일을 원하고 민족의 평화번영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손잡을 것이라고 연설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미 4·15열병식 연설을 통해 북의 변함없는 통일의지가 표명됐다”고 덧붙였다.


조선신보는 “오는 12월 남조선에서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데 평양 시민의 관심도 높다”며 “이번 선거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해 현 남북관계의 파국적 사태를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선신보의 언급은 북한이 차기 남한 정부와 남북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4일 사설에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기초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려는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고 밝힌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