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19성명 이행토의 분위기 조성 요구”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1일 “미국의 금융제재를 적대시 정책의 집중적인 표현으로 간주하는 조선(북한)은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하고 더 확대하지 않는 자세를 표시함으로써 9.19 공동성명에 명시된 비핵화 공약 이행 토의에 들어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6자회담을 앞두고 오광철 북한 국가재정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대니얼 글레이저 미국 재무부 부차관보가 참가한 북미 금융실무 협의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진행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하지만 신문은 이런 요구를 북측 대표단이 이번에 미국측에 구체적으로 전했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이번 회담에서 북측 대표단의 상세한 대미 요구안과 회담의 구체적 논의 결과에 대해서도 전하지 않았다.

다만 신문은 “실무협의에서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 등 조선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 해제와 관련한 일련의 문제들이 논의됐다”고만 소개했다.

또 “이번 회의는 생산적이었다. (금융제재 해제문제에 대한) 모종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진전을 이루기 시작할 상황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는 회담 뒤 외신에 보도된 글레이저 부차관보의 얘기를 그대로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