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난속 `爲民’정책 선전 강화

북한 당국이 심각한 식량난 속에서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민생관련 정책을 적극 선전하는 등 “우리나라(북한) 사회주의 제도에서만 있을 수 있는 고마운 인민적 시책”들에 대한 선전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8일 논설을 통해 “우리식 사회주의제도 하에서는 인민의 복리증진에 대한 혜택이 당과 국가 활동의 최고 원칙으로 되고 있으며, 사회생활의 여러 분야에서 인민적 시책들이 널리 실시되고 있다”며 ’무료 의무교육제도’, ’무상치료제도’, ’어린이 보육교양제도’, ’정휴양(근로자 휴양)제도’ 등을 중요한 “인민적 시책”들로 들었다.   

신문은 “오늘 우리 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는 인민적 시책들은 강성대국 건설이 진척될수록 여러 분야에서 더욱 전면적으로 실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주민대상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아침방송에서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하에서 조국 앞에 위훈 세운 영예군인(상이군인)들에 대한 사회적 혜택이 끊임없이 베풀어지고 있다”면서 “국가적 관심과 방조(지원)속에 동림.달천영예군인요양소가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훌륭히 꾸려졌으며 영예군인 공장들의 노동조건이 더욱 개선되고 있다”고 선전했다.

이어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교정기구, 보약들의 무상 공급 등 의료상 혜택”은 물론 “전국적 범위에서 특류 영예군인들에게 보다 좋은 삼륜차가 공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4일에도 “지난 4월22일 나라의 석탄생산에서 중요하 몫을 맡고 있는 서부지구탄전의 탄부들이 송화온천탄부요양소로 떠났다”면서 “많은 탄부들이 당과 국가의 크나큰 혜택 속에 즐거운 마음으로 요양의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노동성의 장애화 사회보험국장은 북한 주간지인 통일신보(4.26)를 통해 “국가의 인민적 시책이 근로자들에게 더 잘 미치도록 하기 위해 최근 노동성에서는 많은 정휴양소들을 새로 건설하는 것과 함께 전에 건설된 정휴양소들을 개건보수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면밀히 짜고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시책은 “오직 인민이 모든 것의 주인으로 되어있고 모든 것이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에서만 있을 수 있는 고마운 인민적 시책”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북한 당국이 이처럼 ’위민’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경제난과 식량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활고로 인해 동요할 수 있는 민심을 다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