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정 2천5백㎞ 미사일 이란 공급”

북한이 이란측에 사정 약 2천500㎞의 BM-25 이동미사일 18기를 분해된 상태로 공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같은 사실이 지난해 12월 독일의 일부 언론이 처음으로 제기했으며, 독일 외교관이 자국이 입수한 정보를 근거로 북한측의 대 이란 미사일 제공 보도를 지난달 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의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도 지난 12월 북한이 비밀리에 이란측에 BM-25 형 로켓 18기를 공급했으며, 이는 이스라엘과 터키 영토까지 공습이 가능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는 이어 “이란은 서방의 우려를 무시한채 핵 프로그램을 가동, 핵무기 생산에 매진하면서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 행정부에 의해 테러단체로 규정돼 있는 이란국가저항위원회(NCRI)의 대변인을 지낸 뒤 미국으로 망명, 워싱턴에 싱크탱크를 운영하고 있는 알리레자 자파르자데는 최근 “이란은 샤하브-3 미사일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 정부는 우라늄 핵농축 공장을 나탄즈를 비롯한 여러 곳에 분산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