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룡연 인민군 차수 사망

북한의 ’혁명 1세대’인 김룡연 인민군 차수가 92세로 사망했다고 북한의 노동신문이 20일 부고를 통해 전했다.

그의 경력기록에 따르면, 그는 량강도 혜산 출신으로, 일제시대 김일성 항일유격대에서 전령(연락병)으로 활동했으며 북한 정권수립 후에는 제1집단군 정치위원, 외교부 국장, 평양방어사령관 등을 거쳐 ’혁명 유자녀’ 전문 교육기관인 만경대혁명학원장을 지낸 것으로 돼 있다.

그는 1992년 군 대장 승진에 이어 1998년 차수에 올랐고 ’공화국영웅’(1976), ’2중 공화국영웅’(1992) 칭호와 ’김일성훈장’(1997)을 받았다. 또 1967년 제4기부터 2003년 제11기까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도 활동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5년 8월 그와 함께 집단체조 ’아리랑’ 개막 공연을 관람했으며 2006년에는 그에게 90돌 생일상을 보내는 등 ’혁명 원로’로 예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2면에 ’조선인민군 차수 김룡연의 서거에 대한 부고’를 냈지만 구체적인 사망 일자와 원인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