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정부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1일 일본의 조선통감부 설치(1906.2.1) 100년을 맞아 이를 규탄하는 글을 잇따라 게재했다.
노동신문은 개인필명의 논설을 통해 “일제는 통감 통치시기에 반일애국자를 탄압.학살하고 지하자원과 문화재를 약탈하는 등 헤아릴 수 없는 재난과 고통을 들씌웠다”면서 “일제는 과거죄악을 하루 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조선도 이날 개인필명의 논평에서 “통감부를 설치한 때로부터 100년이 흘렀지만 일제의 죄악은 가셔질 수 없으며 우리 민족의 상처는 절대로 아물 수 없다”면서 “40여년 동안 조선을 강점하고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른 일본은 마땅히 사죄와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의 조선강점피해조사위원회도 지난달 31일 통감부 설치 100년에 즈음해 일본의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담화를 발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