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천부인권설은 궤변…장군님 교시가 옳아”

북한의 온라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4일 “매해 ‘미국무성인권보고서’라는 것을 발표하여 어느 나라의 인권상황은 어떻고 어느 나라에서는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시비질을 일삼고 있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매체는 이날 ‘미제의 인권옹호론의 본질’이라는 기사에서 “미국에서는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놀고 싶으면 노는 무정부주의적인 자유나 동물적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변태적인 생활을 개성의 자유발현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미제가 떠벌이는 ‘인도주의적간섭론’이나 ‘국제인권기준론’은 아무러한 적법성도 없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매체는 특히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가르치신바와 같이 인권은 정치, 경제, 사상문화생활을 비롯한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인민들이 행사하여야 할 자주적 권리”라며 “미제국주의자들은 인권을 사람의 자주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권리가 아니라 본능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권리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제는 무엇보다도 ‘인권옹호’의 간판 밑에 부르죠아 어용학자들이 제창하는 ‘천부적권리설’, ‘자연적권리설’, ‘생득적권리설’, ‘국가계약적권리설’과 같은 반동학설들을 퍼뜨리면서 참다운 인권의 본질을 외곡(왜곡)하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사람을 자주적인 존재가 아니라 단순한 물질적 존재·생물학적 존재로, 본능에 의하여 지배되는 저속한 존재로 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매체는 이어 “미국은 인권옹호의 간판 밑에 인도주의적간섭론, 인권의 국제적기준론을 들고 다른 나라와 민족에 대한 내정간섭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현실적으로 미국에서는 사람들의 정치적 권리를 무참히 유린하고 있으며 근로자들의 생활은 한심한 상태”라며 “오늘 미국을 비롯한 서방자본주의나라들에서 수 백수천만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헤매며 한 쪼각의 빵도 없이 허기진 배를 그러안고 쓰러지고 있으며 한두 평방짜리 단칸방도 없어 한지에서 얼어 죽거나 모진 병에 걸려도 치료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죽어가는 것은 자본주의사회의 반인민적인 통치의 직접적인 후과일 뿐아니라 인권에 대한 그릇된 견해와 관점이 빚어낸 결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