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공동문건 타결 가능성 아주 높아”

장롄구이(張璉괴<王+鬼>)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는 1일 6자회담 참가국들이 전날 잠정 합의한 공동문건이 타결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이날 문회보(文匯報)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의 관건인 이번 6자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면서 “이번 공동문건은 앞으로 회담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국내 정치를 고려해 부시 대통령 임기 내에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라면서 “따라서 미국은 이번 6자회담 2단계 회의에서 아주 솔직하게 의견을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북한도 이번 회담에서 눈에 띌 정도로 성실한 자세를 보였다”면서 “이러한 요인들은 이번에 6자회담 참가국들이 마련한 공동문건이 타결될 가능성을 보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9.19 공동성명’이나 ‘2.13 합의’는 비교적 원칙적인 합의문인 반면 이번 공동문건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공고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회담에 성과가 있다면 앞으로 회담은 더욱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향후 6자회담 전망과 관련, “지금으로서는 6자회담의 전망을 판단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면서 “북한은 핵문제의 본질을 북미관계에 두고 있는 등 북미 쌍방의 입장이 불일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도 6자회담을 진행하면서 일본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따라서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6자회담 전진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