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내 닭공장 어떤게 있나

북한은 평양시내에 하당ㆍ만경대ㆍ서포ㆍ룡성ㆍ승호 등 5개 대형 닭공장(양계장 및 가공시설)을 운영 중이다.

북한 당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2001년 봄부터 평양시민 한가구 당 매월 닭고기 1㎏, 계란 60개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들 닭공장을 현대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기존의 닭공장이 1960∼70년대 건설돼 노후화된 데다 식량난에 이어 ‘고난의 행군’ 시기가 이어지면서 공장운영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승호 닭공장의 경우 최신설비를 갖춘 공장으로 새로 건설했으며 나머지 공장들도 기존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축, 현대화했다.

그렇지만 이들 5개 대형 닭공장의 구체적인 규모나 시설 현황 등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북한 당국은 평양시내 닭, 오리 등 가금(家禽)류 생산 및 가공공장을 운영하는 `평양가금연합총국’을 2001년 12월 설립해 먹는 문제 해결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당국이 기득권층과 핵심주민들이 모여 사는 평양시내의 ‘먹는 문제’ 해결에 착수한 것은 단순히 의식주 해결을 떠나 경제난 지속에 따른 주민불만을 해소하고 체제유지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됐다.

닭공장이 건설됨에 따라 평양시내에는 닭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속속 등장했다.

닭구이식당, 닭 부산물을 안주로 제공하는 선술집이 생겨났고, 옥류관에는 닭고 기쟁반국수 메뉴가 새로 등장한 것.

조선중앙통신이 27일 “하당닭공장을 비롯한 2~3개 닭공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수십만 마리의 닭들이 매몰 소각됐다”고 밝혀 형제산구역의 하당닭공장을 포함 평양시내 닭공장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조류독감이 발생하지 않은 나머지 공장들도 예방활동에 우선할 것으로 보여 평양시내 닭고기 및 계란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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