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남·북·일 어린이 그림展

남북한과 일본, 재일 조선인 어린이들의 회화전시회인 ’남북코리아와 일본어린이 그림전’이 24일부터 평양시 릉라소학교에서 열리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이 30일 전했다.

올해 이 그림전에는 남북한과 일본의 어린이들이 그린 140여 점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으며 출품된 그림들은 ’어서 만나서 많이 이야기하고 싶어요’, ’서로 사이좋게 평화롭게 지내자’ 등 평화와 친선을 바라는 어린이들의 심정이 반영된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본시민단체들을 주축으로 2001년부터 시작된 이 그림전은 해마다 남북한과 일본의 각 지역을 돌면서 열리고 있으며 2003년부터 재일본 조선인 학생들도 참가하고 있다.

조선신보는 “시작 당시 일부 부모들 속에서 일본사람과 공동행사에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며 “그러나 서로의 꾸준한 노력으로 그림전을 계속하는 과정에 주변의 인식도 달라지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릉라소학교 안옥보 교장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여러 번 만나고 서로 이해하는 것은 의의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평양에서 북과 남, 일본과 재일 조선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일본 코리아어린이캠페인 유키코 사무국장은 “일.조(북) 관계가 좋지 못한 속에서 교류사업을 하자니 어려움도 많다”며 “꾸준한 활동을 벌리는 과정에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발걸음은 결코 빠르지 못하지만 정세가 복잡할 때일수록 민간급의 교류를 착실하게 해나가야 할 중요성을 느낀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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