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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27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는 성공적이었다”며, “이 첨단 단거리 미사일들이 한반도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은) 한국군과 한국 국민을 공격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이를 전략화하게 될 경우 다른 미사일과 더불어 서울과 그 이남의 도시를 지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벨 사령관은 2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계평화와 안정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이 지닌 위험성과 핵능력이 결합되는 것으로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북한의 단·중·장거리 미사일 개발 시험은 세계에 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최근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대륙간 미사일이 아니라 고체연료 미사일로, 현대화된 무기”라며 “쉽게 발사할 수 있고 이동 또한 쉬우며, 프로그(FROG) 미사일보다 더 현대적이고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6자회담과 관련 “북한이 지난 2월 6자회담에서 합의한 이행계획을 실천할 것이라는 희망적 조짐이 있다”고 평가, “북한에 평화적 국가로 합류하는 역사적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위협적 태도를 자제하고 국제합의를 준수해 한반도에서 평화조약을 체결하도록 하면 통일을 우리 생전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앞으로의 6자회담 첫단계는 (북한이) 원자로와 영변 재처리시설을 폐쇄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허용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핵 프로그램을 종식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북한은 선군정치에서 벗어나 주민들에게 희망과 번영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벨 사령관은 “미국의 희망은 한국에서 환영받고 한국이 원하는 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해 한미동맹은 지탱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미래 안보는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올바른 결심이었다”며 “양국 국방장관을 포함한 주요 지도자들이 국가안보와 관련한 지침과 방향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이는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