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외신 ‘핵실험’ 시시각각 타전

주요 외신들은 9일 서울발로 북한이 이날 오전 핵실험을 진행했다는 소식을 긴급 타전한데 이어 하루종일 핵실험 뉴스를 시시각각 보도했다.

연합뉴스가 이날 오전 11시 29분 북한의 핵실험 사실을 가장 빠르게 보도한 데 이어 미국의 AP통신이 11시 34분 ‘北 핵실험 관련 동향 있다’는 연합뉴스 기사를 인용, 북한의 핵실험 감행을 보도했다.

AP는 이어 1분 뒤인 35분 노무현 대통령 주재 긴급 안보장관회의 소집 내용도 함께 전했으며 11시 52분에는 ‘핵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상세히 전달했다.

CNN과 폭스뉴스 등 미 방송들은 이날 오후 북한의 핵실험 소식을 연합뉴스를 인용, 긴급 뉴스로 보도했으며 이후 서울과 도쿄, 베이징 특파원과 미 국방부 출입기자 등을 잇따라 연결하며 북한 핵실험 소식을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프랑스 AFP는 11시 41분 ‘북한이 핵실험한 것 같다’는 정부 당국자의 말을 연합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오전 11시 42분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긴급타전했고 독일 dpa는 11시 58분 연합뉴스를 인용해 북한의 핵실험 소식을 전했다.

영국 로이터는 11시 47분 북한의 핵실험 내용을 연합뉴스 기사를 인용해 전하는 한편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확인해줄 수 없다”는 논평을 함께 실었다.

중국의 신화사는 낮 12시 8분 지난 3일 북한 외무성의 핵실험 강행 보도를 지적하면서 조선중앙통신의 핵실험 보도를 전했고 러시아의 이타르 타스는 12시 11분 북한의 핵실험 성공을 긴박하게 전했다.

통신사들의 긴급타전에 이어 세계 다른 언론들도 북한의 핵실험 강행 소식을 주요기사로 다루면서 동북아시아 역할관계 변화 및 아시아 핵무장 경쟁 촉발, 미국 중간선거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북한의 핵실험이 동북아시아의 힘의 균형을 바꿔놓았으며 `불량 국가(rouge states)’나 테러조직에 핵물질 또는 장비를 확산시킬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뉴욕타임스도 북한의 핵실험 결정이 아시아 정치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핵실험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취임 후 첫 한국 방문에 때맞춰 이뤄졌다면서 일본과 미국 정부가 `햇볕 정책’을 끝내라고 한국 정부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북한핵 문제 해법 마련을 위해 여러 해 동안 외교적 노력에 힘써 온 중국에 있어서도 중대한 실패라고 평가하고 중국 외교부가 성명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반대를 무시한 채 ‘제멋대로’ 핵실험을 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고 소개했다.

일본.러시아.독일 언론들도 북한의 핵실험 발표를 긴급 기사로 전한데 이어 한국과 자국, 주변 국가들의 반응 등을 속속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미국 정보 당국자의 통계 등을 인용, 북한이 6-8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미사일 탑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언론은 북한의 핵실험 소식을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중국 및 일본 언론들을 인용해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특히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연합뉴스를 인용해 이번 지하 핵실험이 함경북도 길주군 화대리 부근에서 강행됐다면서 중국 외무부가 아직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도 북한 핵실험 소식을 톱뉴스로 보도했다. 이 잡지는 한국 국방부의 발표를 인용, 북한의 핵실험 장소와 핵실험 규모 등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

이 외에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 언론 매체들도 이날 북한의 핵실험 소식을 주요 기사로 긴급 보도하며 국제사회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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