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이집트 ‘反 무바라크’ 시위 언급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격해지는 가운데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가 “(이집트 사태는) 반미자주화야말로 시대의 기본 흐름임을 반증해주는 대목”이라고 7일 밝혀 주목된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료원(요원)의 불길처럼’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근로 인민 대중이야말로 역사의 주체이며 반미자주화야말로 시대의 기본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매체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30년 장기 독재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특히 그의 둘째 아들 가말에게 권력 세습이 이뤄지기 힘들어진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매체는 이집트를 ‘친미 국가’로 규정하면서 “뱄니지(튀니지)에서도 그렇거니와 아랍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이집트가 삽시에 혁명의 도가니 속에 빠져들 줄은 아랍 사람들 자신도 상상조차 못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초 튀니지에서 26세 청년 ‘모하메드’의 분신 사망으로 반정부 시위가 촉발된 과정도 비교적 상세히 묘사하면서 “독재, 정권의 부패, 인권억압, 심각한 빈곤문제, 생활권·발언권의 상실 등 민중의 불만과 분격은 극에 달하고 있었다”면서 “불씨만 지피면 순식간에 대폭발 하게 돼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대내 매체들은 튀니지와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대해 별다른 보도를 하지 않은 채 계속 침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