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유엔에 오게 돼 기쁘다”

존 볼턴 신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2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 신임장을 제출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볼턴 대사는 이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 환담하면서 ‘만나게 돼 기분이 좋다’는 아난 총장의 인사에 “이곳에 오게 돼 기쁘다”고 말해 ‘지금과 같은 유엔은 필요없다’던 과거의 발언을 무색케 했다.

볼턴 대사는 이어 영국의 존스 페리 대사, 일본의 오시마 겐조(大島賢三) 대사 등 유엔 주재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대사들을 사무실로 예방하고 인사와 함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각국 대사들은 볼턴 대사도 유엔에서 일하게 되면 유엔이 세계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함께 일해야 하는 대체할 수 없는 포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유엔주재 브라질 대사는 “여기서는 함께 일하는 전통이 있다”면서 “이런 전통이 유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앞서 볼턴 대사는 대사 임명을 받은 직후 뉴욕으로 이동,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 직원들을 면담했다. 한 참석자는 그가 직원들을 혹사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긴장된 직원들에게 옳은 얘기만 했다고 전했다.

볼턴은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인 1990년 국무부의 국제기구 담당 부차관보로서 유엔 업무를 담당한바 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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