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은 1990년 8월 15일 개최된 제1차 범민족 대회 시 남측대표의 자격으로 참석한 황석영이 범민족대회를 계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상설기구 설치를 제안한데 이어 해외 측 대표인 곽동희(한통련 의장)가 상설기구의 명칭을 「조국통일범민족연합」으로 구체화했다. 또한 이때 북측대표인 윤기복이 이를 지지함으로써 기구 결성이 합의되었다.
이 같은 범민련의 구체적인 구성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남북 및 해외 측 추진본부 대표들은 1990년 11월 19일~20일 베를린에서 실무회담을 가졌으며 여기서 남․북․ 해외본부 결성에 합의를 본 것이다.
북한은 1991년 1월 25일 당 중앙위 비서 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윤기복을 의장으로, 백인준(문예총 위원장), 여연구(조국전선 의장), 김영호(사민당 부위원장), 전금철(조평통 부위원장), 한시해(조평통 부위원장), 백남준(조평통 서기국장) 등 12명을 부위원장으로, 그리고 강영섭(조선기독교연맹 중앙위원장) 등 40명을 중앙위원으로 선출, 범민련 북측 본부를 구성했다.
1993년 1월 26일에는 범민련 북측본부 중앙위 총회를 개최, 의장에 부의장인 백인준을 선출하고 부의장을 16명으로, 중앙위원을 56명으로 각각 늘린 바 있다.
1999년 1월 백인준 사망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던 의장직은 2000년 11월 20일 제9차 범민련 북측본부 중앙위 총회를 계기로 안경호 부의장이 임명되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