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北 핵포기 왜 안할까 신기해”

▲ 버시바우 주한미대사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대사는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 시험 발사 조짐을 보인 것에 대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1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 대포동2호 시험발사 문제는 정보와 관련된 사항이라 언급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 “미사일 문제는 심각한 문제임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9.19 협상체제로 돌아올 것인지에 대한 심각한 회의를 낳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조건으로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묶여 있는 금융제재를 우선 풀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은 제재를 가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금융권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취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돈세탁이라는 명목으로 불법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마카오의 은행이 다른 미국은행에게 피해를 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은행 뿐 아니라 세계 여타 은행들도 이런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북한핵과)이 문제는 분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를 한다면 우리는 한반도에서 한국전을 공식적으로 끝내고 영구적인 평화체제를 제시할 용의가 있다”면서 “긴장완화와 외교관계를 정상화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先 핵포기 입장에서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

또 “북한이 지금 침체되어 있는 경제에서 탈출할 수 있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에너지 원조도 가능하다”며 “북한이 9.19공동성명을 이행하면 어떤 이익이 있을지 알고 있으면서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지 않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탈북자 정책에 대해 “‘북한인권법(2004년)’에 따라 미국은 북한 난민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권한이 생겼다”면서 “미국에 망명신청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고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버시바우 대사는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모든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두 분 다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하는 건 비슷하다”고 말했다.

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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