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육로를 통해 금강산으로 들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현정은 현대그룹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이 17일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귀환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타고 갔던 승용차편으로 동해선출입사무소에 도착한 현 회장은 취재진들에게 김정일국방위원장과 면담 등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현 회장과 일문일답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몇 시간이나 만났나.
▲약 3시간 면담한 셈이다. 11시부터 2시 반까지 만났다. 처음에 사진 찍고 단독면담하고 점심회동 다 같이 했다.
–백두산 관광부분은 어떻게 하기로 했나.
▲백두산 관광을 단독관광으로 이번에 내줬다. 현대 아산에 독점권을 줬다. 우선 시범관광을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하라고 했다.
–구두로 합의했는가 아니면 서면으로 했나.
▲구두로 다 이야기 했다. 백두산에 집이 한 20채 지어져 있는데 같이 내줬다. 숙박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무료로 준 것이다.
–그외 관광은.
▲개성관광도 이야기했다. 박연폭포는 빠른 시일 내에 8월15일이 연휴니깐 그때 시범관광하라고 했다. 개성시내도 곧 같이 하라는 식으로 이야기 했다.
–내금강은.
▲내금강도 시범관광해보라고 했다.
–내금강 관광의 날짜는.
▲날짜를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없다. 올해 안에 할 거다.
–앞으로 백두산 관광의 계획은 ▲검토를 바로 해야 한다.
–언제쯤 시범관광 가능할 것 같은가 ▲한 8월말쯤 할 것 같다.
–정식관광은 언제.
▲일단 시범관광을 하고 하려고 한다.
–정부쪽의 이야기는 없었는가.
▲정 장관이 전하는 이야기를 김윤규 부회장을 통해 전달했다.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했다.
–어떤 이야기였나.
▲그것은 제가 말하기에는 좀 그렇다.
–백두산 관광의 계획은?
▲빠른 시일 내 시작하라고 했으니깐 8월말쯤 시범관광으로 갈것 같다.
–면담은 어떻게 성사된 것인가
▲지난번 평양 같을 때 못만난것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안해 했다.
–면담 결정된 것 언제 알았나.
▲금강산에 가 있는 중에 연락이 왔다. 면담 전날 연락 받았다.
–단독면담 시간은.
▲임동옥 제1부부장, 김윤규 부회장 등이 배석해 11시부터 약 한시간 했다.
–가기전에 알고 갔나.
▲짐작만 했지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
몽헌회장에게는 금강산을 내줬는데 현회장에게는 뭘줄까 생각했다고 했다.
정주영 회장과 몽헌회장 이야기를 많이 하며 마음이 쓰리다고 했다.
–정부와 협의해야 할 부분은.
▲(김윤규 부회장)정부협의 없이는 안되는 것 아니냐. 정부와 협의해 처리해 나갈 예정이다.
–정 장관 이야기와 관련해 고맙다고 했다는데 뭘 고맙다고 했는가.
▲(김윤규 부회장) 지난 6.15 행사가 너무 잘됐다며 그런 맥락에서의 이야기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