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죽은 김일성 생일 맞아 주민충성 강요”

진행 : 북한 조선노동당의 기관지 ‘노동신문’. 김정은 정권을 선전하는 선전도구 노동신문의 거짓과 왜곡을 사실과 대조해서 짚어보는 시간 노동신문 바로 보기 시간입니다. 4월 6일 오늘 이 시간은 북한민주화위원회 서재평 사무국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1. 첫 번째 소식입니다, 김정은이 기계공장을 시찰했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4월 1일 김정은이 전동렬 동무가 사업하는 기계공장을 현지지도 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8월에도 이 공장을 방문했는데요. 이번에는 새 제품을 개발한 생산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면서 최첨단 설비들을 개발한 것과 계열생산에 진입할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열어놨다고 아주 좋아했습니다. 김정은이 이 공장이 맡고 있는 임무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그리고 이 공장이 북한의 기계적 공업을 더 높은 곳으로 비약시키기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밀고 나가야간다는 내용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것만큼 기계제작 공업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할 뿐 아니라 세계를 압도하겠다는 야심을 가지자고 고무하고 격려했습니다.

2. 그런데 북한의 거의 모든 기업들이 국영 기업인데요. 전동렬 동무가 사업하는 공장이라고 말하면 전동렬 동무가 책임자라는 건가요?

전동렬이라는 사람이 공장 책임자인데, 일반적으로 북한은 공장이 다 명칭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희천공작기계종합공장이라든지 용성기계연합총국 등 명칭이 다 있습니다. 북한신문에 나오는 경우 군수품 공장이라면 106호 공장, 201호 공장 등 호수로 나오기도 합니다. 이름이나 운영하는 공장이라고 나오는 경우는 북한 주민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러운 공장이고 그 공장의 중요도가 높을 때는 호수도 지정하지 않고 아무개가 운영하는 공장이라고 노동신문에 가끔씩 나옵니다.

3. 이 기계공장은 주로 뭘 만드는 기계공장인가요?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는데 작년에 김정은이 현지 지도할 때는 기계공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병철 공군사령관과 동행한 것으로 봐서는 공군과 관련한 비행기와 전투기와 관련된 공장이 아닐까 합니다. 거기서 비행기 부품제작이라든지 수리라든지 비행기 제작과 관련된 그런 산업에 관련된 공장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4. 노동신문에 따르면 이 기계공장에서 직접 경비행기를 만들었다고 나오는데요. 굉장히 구형의 오래된 옛날 비행기 같은 겉모습을 가졌더라고요. 내부 부속과 엔진도 직접 북한에서 만들 수 있나요?

북한은 현재 화물자동차 승리 58이라고 하는 공장에서 자체로 엔진을 겨우 만드는 정도입니다. 일반적인 승용차 엔진도 만들지 못해 수입해서 조립하고 있습니다. 실례를 들면 남포에 있는 평화자동차공장은 부품을 다 가져다가 조립을 해서 만드는 공장입니다. 거의 대체로 다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엔진을 들여다 조립하는 수준입니다. 물론 북한이 군수공업이 민수공업에 비해 상당히 발전되었다고 하지만, 핵심적인 기술이나 부품은 다 중국과 러시아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5. 김정은은 우리가 만든 경비행기라면서 굉장히 만족해한 것으로 노동신문에 보도됐는데요. 사실 지금 3D 프린터로 자동차도, 비행기도 찍어내는 그런 시대인데요. 구식 경비행기를 만든 것에 기뻐하는 게 사실 이해가 되진 않습니다. 김정은 스스로도 이 비행기가 첨단 비행기는 아니라는 걸 알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김정은은 본인 스스로가 국가지도자로서 세계적인 비행기 수준, 전투기 기술, 항공기술은 알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굉장히 그거에 비해 낙후한 수준의 경비행기지만 자신이 작년에 직접적인 지시로 비행기를 실제 만든 것을 보니 만족감이 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북한에서 비행기를 자체적으로 만든 모습이나 내용을 공포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이렇게 제작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은 욕망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6. 북한이 비행기를 자체로 만들었다고 공표한 게 이번이 처음이라구요 ?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행기 제작사진을 내보내고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내보낸 것도 처음입니다.

7. 노동신문에 경비행기를 김정은이 시험 비행하는 사진들이 보도됐는데요. 인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일반 주민들은 세 가지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아버지 김정일에 비해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고 잘 타고 다니는 모습에 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시운전하는 것을 보며 젊은 지도자가 두려움이 없다는 것을 단순히 생각할 것 같고, 일부 주민들은 지도자가 애처럼 저렇게 좋아할까 하는 모습 그걸 또 사진으로 자랑하는 모습을 보며 철없는 지도자로서 무게감 없는 행동에 오히려 주민들이 본인들의 앞날이 기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8. 김정은이 기계공장을 시찰하고 경비행기까지 시험비행한 이 행보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요즈음 부쩍 들어 노동신문에서 북한이 우리 것을 자랑하고 사랑하라, 조국을 빛내리라, 이런 식으로 신문의 지면을 채우고, 이런 종류의 사설이나 정론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 의도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북한 자체 제품을 고집해나가는 의도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경비행기 제작과 시험비행을 통해 비록 비행 산업이 뒤떨어진 수준이지만, 자체 생산해 세상에 처음 공개해 일반 주민들이 몰랐던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그네들의 자부심을 높여주려는 의도도 보입니다. 폐쇄된 북한사회에서는 주민들이 이 정도의 성과만으로도 스스로의 사기가 올라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지는 대목입니다.

9. 다음 뉴스 알아보죠. 지난 4월 1일 북한의 초, 고급 중학교들이 개강을 했는데요. 이와 관련된 내용이라고요?

북한은 4월에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4월 1일에 전국의 소학교, 초·고급 중학교 개학식을 열었다고 전했습니다. 기사는 교육위원회가 당의 전반적인 12년제 의무교육실시에서 지난해 경험을 받아들이고 새 학년 준비를 아주 실속 있게 준비해나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성, 중앙기관, 각 도와 시군 공장기업소, 협동농장들에서 교육조건과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적극 도왔다는 것과 개학식에서 보고와 토론이 있었으며 끝난 다음에 새 학년도 첫 수업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10. 노동신문에서는 각지 일군들과 각급 학교들에서 교육 조건과 환경을 훌륭히 갖추어 놓았다고 하는데요. 교육조건과 환경에서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환경인지 쓰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11년제에서 12년제로 넘어가면서 소학교가 5년이 되면 교실도 늘어나야하고 그에 따른 교육장비들이 늘어나야하는데 그런 것들을 학교들이 자체로 마련 못하니까 공장기업소에서 지원을 해서 확충됐다는 내용이고, 중학교 6년제를 갈라서 학교를 분리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시설이 확충돼야 하는데 학교들에서 자체 해결 못하니까 공장 기업소, 협동 농장에서 도와서 확충했다는 내용입니다. 

11. 노동신문에 보면 멋진 새 교복과 책가방, 학용품을 비롯해서 필요한 모든 것을 다 마련해준 당의 후대사랑이 얼마나 뜨거운 것인가를 다시 한번 느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정말 이렇게 학생들이 필요한 일체의 학용품을 다 제공해 주나요?

부끄러운 내용이긴 한데 교복은 북한에서 일정하게 도시를 중심으로, 지금 기사를 보면 평양시 소학교를 모범사례로 했는데 사실 농촌이나 작은 도시 학교에서는 교복 공급을 중단한 지 상당히 오래됐습니다. 교복을 주는 경우에도 교복만 지급하고 책가방과 학용품은 알아서 자체로 한지 거의 20년이 됐습니다. 교복원단의 질도 워낙 안 좋아서 자체로 사서 교복을 직접 지어 입는다고 나옵니다. 북한의 학생들이 쓰는 책가방은 거의 90%이상이 중국산입니다. 학습장, 연필 이런 모든 것들이 중국산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이걸 노동신문을 통해 자랑하는 걸 보면 주민들이 굉장히 웃지 않을까합니다.

12. 교과서와 교복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어떻게 하나요?

교복을 지금 못 받는 학생들은 알아서 복장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골에 가면 교복이 없으니까 입고 온 그대로 인정해준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일부는 학생들이 그래도 작은 읍이나 시내인 학생들은 비교되니까 빚을 내서라도 교복을 사서 지어 입는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농촌은 교복을 대부분 못 입고 다니는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13. 북한 교육에 있어서 환경이 열악한 것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들에게 김일성, 김정일 신성화 교육을 시키는 게 아닐까 싶습니까.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학교에 입학하면 첫 수업으로 김일성의 어린 시절 따라 배우기란 과목이 있습니다. 책상에 맨 먼저 놓이고 개강수업입니다. 중학교도 마찬가지고, 대학에 가서도 김일성 김정일의 혁명역사를 다른 과목보다 우선시해야하고 그 과목을 성적을 잘 받아야 합니다. 유치원부터 11년 동안 우상화, 세뇌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게 북한 교육의 핵심이고 목적입니다. 결국 김일성 김정은의 충직한 혁명용사로 키우는 것이 사회주의 목적이라고 합니다. 

14. 김정은의 행보를 보면 학교를 짓고 기숙사를 짓고, 또 컴퓨터실을 만들고 이런 것이 교육을 바꾼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북한 당국의 교육 정책 제대로 바로 잡으려면 어떤 정책이 필요할까요?

정책을 바꾸려면 교육의 목적부터 바꿔야합니다. 그에 맞게 역사나 국어, 과학, 물리, 수학 등 교과서를 바꿔야합니다. 그에 대한 것도 교육전문가들이 맡아야지 당이 하면 안 됩니다. 현재 이런 세습 정권하에서 저런 교육정책을 바꿀 수 있겠냐 하는 것이 가장 불가능한 문제인 겁니다.

15. 세 번째 기사도 알아보죠. 태양절에 대한 기사라고요. 어떤 내용으로 실렸습니까?

뜻 깊은 태양절을 더 높은 성과로 맞이하자는 독려기사입니다. 태양절의 생산성과를 높이려는 기사 같습니다. 기사는 김일성의 생일 4월 15일을 맞아 성, 중앙기관 산하 기업소들에서 1사분기 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했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기계 공업성, 임업성, 식료, 전자 공업성, 국가 자원개발성에서 태양절을 맞아 김정은의 신년사 개혁을 완수했다고 자랑했습니다. 여기서 거론된 공장들이 보면 326공장. 대안 중기계 공장, 강계 갱목 사업소, 창성, 전자 자동화 설계 사업소 등 많습니다. 그런데 이 공장기업소가 최근 노동신문을 3,4년을 보았는데 단골로 등장하는 기업소입니다. 중앙기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특별히 보장해줘서 모범사례를 내놓을 수 있는 공장들이 거론됐다는 겁니다.

16. 기업소별로 태양절이 있는 4월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과제가 부여되는 건가요?

더 많은 과제가 부여되는 건 아닌데 할당량 보다 넘치게 할 것을 독려합니다. 김일성의 생일을 맞아 정치적 평가 경제적 성과를 이뤄 수령의 전사로써 충성심을 보이라고 독려하고 있기 때문에 김정일 생일, 김일성 생일, 공화국 창건절 등 국가 기념일을 맞아 공장기업소들의 생산성과 독려를 고취하고 있는 겁니다. 그것으로 또 충성심 평가를 합니다. 8시간을 일했다면 12시간 이상으로 계획량을 넘쳐하라고 강요하고, 방송차를 공장기업소에 갖다 대고 선전을 합니다.

17. 태양절을 맞아서 더 많은 노동을 하고 생산성을 높여도 그게 다 인민들에게 돌아가는 게 아니라 김정은 정권에게 바쳐지는 거 아닙니까?

죽은 지도자의 생일을 핑계로 근로자들은 연장 노동시키고 충성이란 말 한마디로 강제노동이나 마찬가지인데 김정은 정권 배불리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흘린 피와 땀으로 정권을 유지하는 세습독재 진실의 한 부분입니다.

네, 오늘도 노동신문에 나타난 북한 당국의 거짓선전과 그 의도를 하나씩 살펴봤습니다. 오늘말씀 함께 해주신 서재평 사무국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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