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아동·치과병원 찾아 ‘인민애’ 연출

북한 김정은이 새로 건설되고 있는 아동병원과 구강(치과)병원을 찾았다고 노동신문이 17일 전했다. 북한은 이날 김정은의 현지지도를 “숭고한 인민사랑, 후대사랑”이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김정은의 건설현장 현지지도를 전하면서 “김정은 장군님의 숭고한 인민사랑, 후대사랑, 미래사랑에 떠받들려 모든 치료조건이 충분히 갖추어진 현대적인 아동병원과 구강병원이 선군시대의 요구에 맞게 일떠서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신문은 또 김정은이 아동병원 건설을 맡고 있는 군인건설자들이 착공의 첫 삽을 뜬 이후부터 짧은 기간에 골조공사를 기본적으로 완공하고 건설을 다그치고 있는데 대하여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아동병원과 구강병원 건설은 가장 우월한 우리나라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정당성을 시위하고 당의 보건정책을 옹호하고 빛내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고 선전했다.


이날 김정은은 아동병원과 구강병원을 세상에 자랑할 만한 병원으로 꾸리는 것이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며 병원을 현대적으로 꾸리라고 지시하면서 “인민들과 어린이들을 위해 아까울 것이 없다. TV와 냉동기(냉장고)를 당에서 마련해주겠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치적사업으로 공원과 유희장을 비롯해 마식령 스키장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국가적 건설 사업이 ‘인민을 위한 사랑’이라는 말로 선전되고 있지만 실제로 일반 주민들 생활개선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일관된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