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권력승계 종료…장성택 섭정 가능성 無”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7일 북한 김정은의 권력승계 작업이 이미 종료됐기 때문에 ‘장성택 섭정’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경실련 통일협회가 주최한 ‘김정은 시대의 도전 : 정치·군사 분야의 쟁점과 과제’라는 제하의 좌담회에서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일 사망 후 외국에서 보낸 조문을 인용하면서 ‘각하’ ‘공화국의 최고령도자’ 등의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는 김정은이 사실상 국가수반이자 국방위원장 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2009년 북한 개정헌법 제100조는 국방위원장에 ‘공화국 최고령도자’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이 현재 국방위원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더욱이 김정은은 이미 군 최고사령관 직에 추대돼 있는 상태이므로 권력승계는 끝났다고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공식적인 당 총비서직과 국방위원장직을 승계하는 절차만 남아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위원은 김정은이 다년간 북한의 ‘지도자’로서 준비해왔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장성택 섭정론’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정 위원은 “북한 대외비 문건과 고위 탈북자의 증언, 고급 정보 등에 기초했을 때 김정은 후계자 내정은 2006년 말 혹은 2007년 초”라면서 “2009년 1월부터는 김정일-김정은 공동 통치기간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0년 7월경부터 북한 권력의 중심이 김정은에게 쏠려 김정일·김정은·기타 권력의 세력은 30:60:10 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정보를 수집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실세는 모두 장성택의 최측근이라고 견해에 대해서 그는 “장성택의 측근들은 2004년 3월 경 장성택의 ‘종파행위’로 좌천·해임됐다”면서 “김정일 영결식 당시 영구차를 호위한 김기남·최태복·리영호·김영춘·김정각·우동측 중에는 장성택의 최측근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장성택은 리영호·김정각·우동측 등과 함께 김정은을 보좌하는 핵심 엘리트 중 한 명일 뿐”이라면서 “김정은 측근 가운데 장성택만 과대평가하는 것은 편협한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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