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 그린 “핵보유국 지위 획득 일환”

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이클 그린 연구원은 25일 북한의 제2차 핵실험에 대해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잘 짜여진 계획을 계속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지 부시 전임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으로 일했던 그린 연구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북한은 미국 행정부가 최근 수 년간 온건한 대북노선을 견지해 왔기 때문에 강한 제재에 나설 수 없고, 중국도 원조를 중단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린 연구원은 또 이번 핵실험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 구도와 연관됐을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북한은 이번 핵실험을 통해 대내외에 힘을 과시하는 동시에 (향후 미국 등과의 협상을 염두에 두고) 주도권을 잡아나가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핵실험은 북한이 늘 그래왔듯이 미국과의 협상에 대비해 레버리지를 높이려는 전술적인 측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불행하게도 북한은 최근 2년간 나쁜 교훈을 배웠다”며 “그것은 북한이 실험을 하면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로 위협을 가하고, 결국에는 미국이 제재를 해제해 준다는 교훈”이라고 말해 미국 행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우회적으로 요구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