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재가동 시간 안끌어…北호응에 달려”

남북이 10일 개성공단에서 2차 남북공동위원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 정부는 9일 “북한이 우리의 적극적인 의지와 입장에 어느 정도 호응해 오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도 발전적으로 정상화 되어서 조속히 재가동돼야 된다는 입장이다”면서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해 괜히 시간을 끌고 있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2차 공동위 회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분과위원회에서의 협의한 결과를 각 분과위에서 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에 추가적으로 위원장 선에서 할 수 있는 선을 협의하게 된다”면서 “우리쪽으로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을 위해 제기했던 사항에 대해 북한측에 호응을 지속적으로 촉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5일~30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 숙소 문제와 관련 김 대변인은 “과거 이산가족 상봉 사례와 북측이 제시한 현대생활관과 해금강 호텔 등의 상태를 고려했을 때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 등을 숙소로 써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북측에서 우리 입장을 이해하고 협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4일 우리 측에 이산가족 상봉 기간 금강산, 외금강 호텔이 중국 관광객들에게 예약이 돼 있어 우리 측 상봉단의 숙소로 사용이 불가하다며 현대생활관과 해금강 호텔 사용을 제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판문점을 통해 전달한 통지문에서 “해금강 호텔은 지난 2008년 이후로 제대로 점검·보수가 안 돼 안전성에 우려가 있으며, 현대생활관은 규모가 작아 상봉단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중국 관광객 예약이 있다는 북측의 주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내부적으로 조금 조정이 가능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북측도 이해하고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한 우리 측 상봉단이 속초에서 출퇴근 형식으로 금강산을 방문해 상봉 행사를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가정적인 사항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기본적으로 무리 없게 순조롭게 해야지 가외적인 변수를 내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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