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6일 다음달 스티븐 보스워즈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을 계기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만큼은 반드시 북핵문제 해결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과 코리아미래재단이 공동주최 토론회 ‘한반도 정세변화와 남북관계’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 장관은 “한반도 정세가 매우 엄중하다”고 진단한 후 “그 속에는 이중성과 불확실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주장하면서 서해도발을 일이키는 강온전략을 구사하고 있고, 금강산 개성관광 재개를 위해 당국간 협의가 필요한 시점에서도 공식채널을 통한 회담담제의 보다는 현대아산을 통한 간접 압박 등을 선호하는 태도를 지적한 셈이다.
또 북핵문제에 있어서도 평화체계 수립과 대북 적대정책 철폐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6자회담 복귀를 저울질 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 장관은 “남북간에는 협력을 필요로 하는 많은 과제들이 있다”면서 “인도적 현안을 해결하며,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정치·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의 과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해 감으로써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남북간 공존·공영을 위한 남북관계,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통일 실현을 위한 남북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 장관은 또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관련국간 ‘대타결을 위한 대결단’이 필요하다”며 “핵 포기시 안전보장과 국제지원을 본격화하겠다는 포괄적 해결방안은 북한에게도 유용한 대안”이라고 ‘그랜드 바겐’을 상기했다. ☞관련동영상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