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구순 노모 “좋지 좋아”

“좋지 좋아. 웅기야.”

28일 진행된 4차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에서 6.25전쟁통에 헤어진 북녘의 둘째아들 김웅기(73)씨를 50여년만에 만난 최정순(95.여)씨는 북녘 아들을 만난 소감이 어떻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또박또박 말했다.

휠체어를 탄 최씨를 모시고 나온 남녘 맏아들 상기(76)씨는 북녘 동생에게 “어머니가 얼마전에도 편찮으셨는데 웅기 자네를 만나지 못하면 못 죽는다면서 기력을 찾았다”면서 “오늘 아침에는 자네를 만난다는 생각에 기분이 상당히 좋으셨다”고 소개했다.

이에 북녘 동생은 “어머니.어머니. 그러셨어요”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꼈다.

상기씨는 북녘 동생에게 “서울에서 제사를 모실 때에는 자손들이 40여명이나 모인다”면서 “우리 집안은 대대로 행복한 가정이었어”라며 가정을 잘 꾸려갈 것을 당부했다.

남북의 형제들은 “우리 집안은 노래를 잘 한다”며 각각 노래 솜씨를 선보이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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