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휴대전화 사용자 대상 체제선전 웹서비스 개시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려명’이 휴대전화용 홈페이지를 새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사실이 7일 확인됐다.

이 홈페이지는 북한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휴대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북한 선전 매체들의 보도나 영상 등에 대한 모바일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앞서 ‘려명’(http://www.ryomyong.com)은 “지난 5월 중순 공화국(북한)의 소식을 언제 어디서나 보려는 사용자의 희망에 따라 손전화용 웹페이지를 새로 개설했다”고 북한의 온라인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같은 달 22일 전했었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려명’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북한 노동신문과 민주조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포함한 ‘평양소식’, 민요와 아동가요 등 100곡이 수록된 ‘음악감상’, 도서와 미술, 특산물, 상표전시장이 홈페이지에 마련돼 있고, 백두산과 대동강, 역사유적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소개하는 것도 볼 수 있다.

특히 이 홈페이지는 ‘김일성전집’, ‘김정일선집’, ‘세기와 더불어’ 등 김 부자(父子)의 우상화를 다룬 도서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려명’ 홈페이지에 있는 안내문은 “세계 어디서든 휴대전화를 통해 이곳에 접속, 북한의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민주조선의 주요 기사와 사회주의 조선의 참모습, 조국통일 주제의 생동한 화보, 화첩들을 볼 수 있다”며 “앞으로는 손전화용 음악 봉사를 비롯한 다채로운 봉사들을 더 많이 진행하여 회원들의 기대와 관심에 보답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안내문은 특히 사용 가능한 기종으로 한국의 삼성을 비롯해 모토로라, 필립스 등 8개를 들고 이외에도 “무선응용규약(WAP)을 지원하는 모든 손전화 기종들에서 열람할 수 있다”며 “현재 조선말이 지원되지 않는 손전화라고 할지라도 조선말이 나오게 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려명’을 비롯해 북한이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나 해외 친북 사이트는 정부의 차단 조치로 접근할 수 없지만 휴대전화용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이 가능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남한을 비롯한 해외 친북세력들을 대상으로 ‘체제선전’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휴대전화용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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