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두산 작은 지진 활발”

백두산 지구에서 최근 들어 리히터 규모 3.0 이하의 지진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북한 지진연구소 오용기 실장이 밝혔다.

오 실장은 조선중앙통신사가 발행한 ‘조선중앙년감’ 2005년 판에 게재된 ‘2004년 우리 나라 지진상태’라는 자료에서 “이 해(2004년)에 일어난 지진들 가운데서 특별히 주목을 끌게 한 지진은 백두산 지구에서 발생한 지진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4년 9월8일 오후 11시24분에 백두산 북측 지역에서 진도 3.3, 12월17일 오전 3시59분에 백두산 천지로부터 남쪽 약 10㎞ 지점(중국 지역)에서 진도 4.3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2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 실장은 “최근연간 백두산 지구에서 지진크기 3.0 이하의 매우 작은 지진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배경 속에서 이와 같이 지진크기 3.3, 4.3의 지진이 연속 발생한 것은 전례없는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지진 활동과 화산활동과의 관계를 비롯해 화산 분출을 예측하기 위한 연구가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두산은 일시적으로 분출 활동이 정지된 활화산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4년 한반도의 육지와 동해 및 서해의 바다 밑에서 발생한 진도 3.0∼4.9의 지진은 모두 12회였다.

이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지진은 그해 5월29일 오후 7시 14분에 경상북도 울진 앞바다에서 발생했던 진도 4.9의 지진이며, 다음은 4월26일 오후 1시29분에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일어난 진도 4.1의 지진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