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의 목표는 체제전복”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리충복 부위원장은 미국의 목표는 핵문제 해결이 아니라 북한의 체제전복이라고 주장했다.

13일 재미동포 웹사이트인 민족통신(대표 노길남)에 따르면 리 부위원장은 지난 8일 평양을 방문했던 노 대표와 대담 및 서면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미국은 우리(북)에 대한 무력사용 기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전쟁과 대화, 전쟁과 협력, 전쟁과 교류는 절대 양립할 수 없다”며 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포기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했다.

리 부위원장은 미국의 대북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며 “미국이 강요하는 핵전쟁의 위험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도 남한 정부가 외세공조에 나서지 말고 민족공조를 강화해 핵전쟁의 근원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지난해 남한 정부가 고(故) 김일성 주석 조문단의 방북을 불허한 것과 관련, “남측 당국이 우리의 존엄 높은 정치체제의 근본을 부정하고 천륜 도덕도 무시해버린 죄악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 “외세와 공조는 사실상 반북공조”라며 탈북자 집단 입국에 대해 “제3국에 나가 있는 우리 공민들을 집단적으로 납치하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공범자ㆍ집행자로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지난해 ‘친북사이트’ 차단과 남한 핵물질 실험문제, 이라크 추가파병은 물론 오는 19-25일로 예정된 한ㆍ미 연합전시증원(RSOI)연습과 독수리연습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이 모든 대결행적은 명백히 민족공조의 배제, 외세공조 우선시라는 그릇된 입장에 근원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죄악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그 근원을 송두리째 제거하기 전에는 침체상태에 빠진 북남관계에서 그 어떤 전환도 기대할 수 없다”며 남한 당국이 민족공조와 외세공조 사이에서 옳은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6ㆍ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북ㆍ남ㆍ해외 공동행사 준비위원회’의 북측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또한 “이번 공동행사 준비위원회 결성은 분단 역사에서 있어본 적 없는 획기적인 사변”이라고 평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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