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외활동 중ㆍ러에 치중

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대립해온 북한은 올해 전통적 우호관계인 중국과 러시아와 친선증진 및 교류협력 확대에 치중했다고 조선신보가 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15일 북한의 올해 대외활동을 결산하는 기사에서 “조선(북)은 핵문제를 놓고 미국과 대결전(對決戰)을 벌이고 있다”며 6자회담을 대북 고립ㆍ압살의 장으로 이용하려던 미국의 계획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활발한 대(對) 중ㆍ러 대외활동으로 허물어져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북한이 중국과 교류협력 강화에 주력한 사실을 지적했다.

김정일 국장위원장이 지난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북ㆍ중 친선을 강조했음을 상기시켰다.

이어 10월에는 외교관계 수립 55돌을 맞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정부대표단이 중국을 공식방문했으며 이외에도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각 분야 대표단들이 교류했다.

조선신보는 중국이 대안친선유리공장 건설을 지원하고 올해 세차례에 걸쳐 무상원조를 제공했으며 룡천역 폭발사고 당시 1천만 위안에 달하는 구호물자를 보냈다며 이는 “조ㆍ중 인민들의 친선적 유대를 더욱 굳건히 해주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지난 6일 논평을 통해 올해 북ㆍ중친선이 더욱 강화된한 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또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강화에도 관심을 기울였다며 세르게이 라브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미르노프 러시아 연방의회 의장 등의 방북을 통해 친선협력을 돈독히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신문은 북ㆍ러 관계의 특징은 △변함없는 상호 신뢰 △다방면적인 연계△국제무대에서 협조 확대라고 지적하고 “러시아는 정치적 문제를 강권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며 국제정치문제 해결의 효과적인 방도가 유엔 원칙과 국제법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같은 중ㆍ러 중시 입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외빈접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김정일 위원장은 올들어 현재까지 모두 15차례 외빈을 접견했는데, 이 가운데 중국이 6회, 러시아가 7회에 달한다.

신문은 “온갖 풍파 속에서 검증되고 형성된 조ㆍ중관계와 깊은 역사적 뿌리와 오랜 전통을 가진 조ㆍ러관계는 금후 조선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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