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제품 한미FTA 협상 큰 장애”

개당 150달러짜리 운동화를 비롯, 북한 개성공단 에서 생산되는 한국 제품들이 조만간 본격화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핵심 논란거리로 부상할 것이라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남북 노동자들의 현격한 임금 격차와 개성공단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간부들의 발언을 소상히 소개하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이 통신은 또 “미국 입장에선 10여년만에 최대규모 무역거래인 290억달러 상당의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생산한 한국 제품들이 FTA 협상에 핵심 장애가 될 지 모른다”고 거듭 지적했다.

아울러 이 통신은 “한미간 FTA 협상이 이르면 이달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미간 FTA 협상에 장애가 되는 것은 개성공단 제품 뿐만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관리들은 농업분야를 비롯, 자동차, 의약품, 서비스 산업 분야에 대해서도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앞서 롭 포트먼 USTR 대표는 한미 FTA 협상 출범 기자회견 때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에 대한 질문에 “한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에 대해서만 FTA가 적용된다”고 밝혀, 개성공단 제품에 대해서는 FTA 적용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도 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세미나에 참석, “한국과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만 FTA가 적용될 것”이라며 “개성공단 제품을 어떻게 취급할 것인지는 아주 복잡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그러나 지난 달 9일 ’한미경제관계’ 보고서를 통해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와 관련, 일정한 조건하에서 한국산으로 인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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