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農農격차 완화 고민

“산간지대 농민의 생활수준은 벌방(평야)지대 농민에 비해 의연히 뒤떨어져 있다.”

30일 입수된 북한의 계간 ’경제연구’ 최근호(2008.2호)는 북한에서 평야의 곡창과 산간지역간 농민들의 생활수준 격차와 이 문제의 해결이 쉽지 않은 데 따른 고민을 드러냈다.

이 학술지는 “농촌에서 지대들 사이 차이를 해결하는 것은 농촌 내부의 차이를 없앰으로써 도시와 농촌의 차이를 없애기 위한 중요한 문제”라며 평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산간지대 농촌과 농민에 대한 지원과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술지는 특히 “농촌 지대 사이 차이는 농업 생산력 발전 수준과 농민의 생활수준 차이가 된다”면서 “산간지대의 낙후성을 그대로 두고서는 인민경제의 2대 부문의 하나인 농업을 빨리 발전시킬 수 없으며, 농업 근로자들의 자주적이고 창조적인 생활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생산력 및 생활수준 차이를 없애기 위한 방안으로 학술지는 ▲산간지대에 적합한 농기계 보급을 비롯한 농업 기술장비 지원과 공업 생산력 균형배치 ▲가축과 과일나무 등 산간의 특성에 맞는 농업생산의 지역화 및 전문화를 내놓았다.

학술지는 이와 함께 “산이 많고 냉해가 심한 우리 나라에서는 감자농사를 많이 해 식량문제를 풀어야 한다”면서 “뙈기논밭을 규모가 큰 기계화 포전으로 정리하고 포전도로를 건설하는 방법으로 부침땅(경작지) 조건을 기계화에 유리하게 개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지는 “산간지대에 능률적인 여러 가지 농기계를 더 많이 생산해 보내주며 부침땅 조건을 기계화에 유리하게 개조하고 농촌도로를 건설해 종합적 기계화를 실현함으로써 산간 농민도 벌방 농민처럼 헐하게(손쉽게) 일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학술지는 “협동경리에서 창조된 분배 몫의 크기와 부업에서 얻는 현금 수입”을 합친 농가소득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농업생산을 전문화, 다각화하고 부업생산을 늘려 산간지대 농민의 수입을 빨리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지는 경제력의 차이는 문화정서 생활 수준과 직결된다며 “온 나라의 유선방송과 TV가 농민의 생활에 더 잘 복무(서비스)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