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아소 외상 가문 비난

북한은 23일 북-일 국교정상화 회담 과정에서 ‘납치문제 우선 해결’을 고수하는 일본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에 대해 그의 가문 내력을 폭로하며 강력 비난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소 외상의 증조 할아버지가 1872년 탄광회사를 설립한 후 그 가문은 대대로 조선 인민에게 노예노동을 강요했다”면서 “아소 외상은 수많은 조선 사람을 끌고가 그들의 피땀으로 부를 채운 가문의 후예”라고 주장했다.

특히 중앙통신은 “자료에 의하면 아소 가문의 탄광에 끌려가 혹사당한 조선인 노동자는 112만명에 이른다”면서 “아소 가문이 1960년대 마지막으로 폐광시킨 한 탄전의 인근 사찰에는 수백명의 조선 노동자들의 무덤이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아소 외상이 조상들의 강제납치와 노예노동 강요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이미 해결된 (납치)문제를 계속 떠들어대는 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 행위”라며 “서유럽에서라면 이미 사회적으로 매장되었을 범죄 가문”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아소 외상이 (식민지 시기의) 특대형 인권유린 범죄를 외면하는 것은 일본의 죄행은 물론 가문의 범죄를 영원히 묻어 버리려는 검은 속셈에 따른 것”이라며 “아소 외상은 범죄가문의 후예로서 또 외상으로서 과거청산 문제를 선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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