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헤이산(黑山)현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7일 짧게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중국 농업부가 지난 4일 현의 6개 향(鄕). 진(鎭)에 AI가 퍼져 닭8천940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으며 중국 정부는 AI가 발생한 지역의 닭들을 강제 살처분하는 등 병의 전파를 막기 위한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동북 3성 가운데 하나인 랴오닝성은 북반부의 철새들이 호주로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해 AI감염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지목돼 왔다.
한편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AI와 관련해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고 내각 사무국과 성.중앙기관, 수의방역 및 보건부문 관계자들이 AI 예방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