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평양시, 보통강 대대적 준설

북한 평양 도심을 흐르는 보통강의 강바닥에 쌓인 감탕(진흙)을 제거하기 위해 강바닥을 파내는 작업이 “대중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9일 전했다.

보통강 준설 작업은 “지난 시기 청년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벌이는 사회정치 활동의 일환”이었지만 지난 21일 시작된 작업에는 평양의 11개 구역 기관, 기업소들과 성, 중앙기관이 망라됐다고 신문은 설명해 전 시적으로 노력동원이 이뤄지고 있음을 말해줬다.

이번 준설 작업은 보통강에 쌓인 진흙을 제거해 오염을 방지하고 생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통강 유원지 남교수문∼은하섬 끝점, 룡흥교∼장산소하천 구간에서 이뤄지며 진흙 제거량은 27만㎥에 이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평양은 지난 2007년 8월 집중호우로 인해 1967년 이래 40년만의 대홍수를 겪었으며, 이번 작업은 당시 홍수로 강바닥에 쌓인 진흙 등 퇴적물을 걷어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신보가 제공한 사진에는 큰 돌들을 수북이 쌓인 보통강 둔치에서 두툼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돌과 진흙 등을 이어 나르는 모습이 담겨있어 준설 작업이 중장비보다 인력 위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통강변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8월 뇌혈관 질환으로 쓰러진 후 치료를 받은 곳으로 알려진 고위층 전용 봉화진료소를 비롯해 유명음식점인 청류관과 대형 대중목욕탕인 창광원 등이 인접했고, 중앙당 부부장들의 사택들도 즐비하지만 오염이 심해 평소에도 악취가 심한 곳으로 알려졌다./연합